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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책소감 (6)
유투보이의 블로그
삼국지를 좋아하고 이 작품에 나오는 각종 패러디를 알고 좋아한다면 최고의 작품! 바꿔말해 둘 다 안 좋아하거나 둘 중 하나만 좋아한다면 글쎄다 싶은 작품일 것 같다. 삼국전투기 1권에서는 동탁의 횡포부터 조조와 여포의 치열한 전투까지가 다뤄진다. 황건적의 난은 1권에서는 안 나오는게 좀 아쉽다.. 다른 권에서라도 다뤄줬으면 좋겠다.
[책 소감]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 시완레코드와 성시완님은 90년대 근처 생인 나에게는 전설의 이름과도 같았다. 여러 약간 오래된 음악책들이나 프록락 관련 글들을 보면 자주 언급되는 이름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해철님의 인터뷰에서 많이 볼 수 있던 이름들이었다. 마침 신해철님의 인터뷰집도 냈던 지승호님께서 성시완님의 인터뷰집도 발간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얼마 안 있어서 본 책을 구입했다. 나는 보통 한 권의 책을 읽는데 읽은 날 수(안 읽었던 날은 제외)로만 따지면 7일에서 10일 정도 걸리는데 이 책은 2일만에 다 읽었다. 인터뷰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그런가 책도 술술 읽어졌던 것 같다. 사실 나에게 흥미를 끌만한 신선한 내용은 많이 없었는데도 쭉쭉 읽게되는 마력의 책이었다..
책을 덮고나면 이 책 디자인마저도 그의 철학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불가능보다는 시도에 무게를, 밥 딜런과 비틀즈의 DNA를 IT에 녹인 천재에게 경의를 표한다.
초한지가 익숙한 독자들에게는 그저 실크펑크의 스킨만 씌운 초한지가 아닐까 싶다... 전개상 약간의 변주가 있긴 하지만 결국 결말은 초한지, 혹은 후속작들까지 생각하면, 중국 역사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자꾸 초한지가 연상이 되서 뭔가 애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상권 말미에서 약간의 변주가 있을 때는 기대가 됬는데 하권에서는 큰 변주가 없어서 더욱 그랬다. 동양의 고전들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의 독자들에게는 참신하겠지만 동양의 독자들에게는 글쎄...
스프롤 3부작의 1편 뉴로맨서가 제일 최고같다.. 모나 리자 오버드라이브는 왠지 완결작치고는 아쉬운 감이 있다. 결말도 좀 허무한 느낌이고.. 그래서인지 뉴로맨서를 다시 읽고 싶어진다. 전작 카운트 제로와 유사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고 전작들의 등장인물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3부작 중 일본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오며 한국도 살짝 언급된다. 완결작이어서인지 독특한 세계관 보다는 이야기에 더 초점을 맞춘 느낌이다. 문제는 이야기의 몰입도가 좀 떨어진다... 전작의 등장인물들이라도 나와서 몰입도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아무튼 책 내용을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뉴로맨서가 자꾸 다시 읽고 싶어진다. 뉴로맨서만의 그 분위기를 완결작에서 제대로 못 살린 것 같아 아쉬운 작품이다..
축구 전술의 발전 역사와 최근 트렌드 그리고 앞으로의 전술 변화 전망까지 잘 설명한 책이다. 책의 설명 부분이 딱딱한 것은 아쉽다. 책이 예전 전술부터(비중이 크진 않지만) 다루기 때문에 책의 초반부는 익숙하지가 않아 약간 지루했다. 앞으로의 전술 변화 전망을 넣은 것이 매우 좋았다. 점점 더 전략적으로 중요한 포지션이 후방(골키퍼 쪽)으로 내려온다고 되어있는게 신선하게 들렸다. 과르디올라와 시메오네 감독이 대단한 점이 인상깊었다. 그 둘에게 영향을 끼친 비엘사 감독도 참 대단하구나라고 느꼈다.